김도영은 “(40-40)비슷하게(근접한 채) 끝나면 더 아쉬울 것 같아서, 그냥 (차라리)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갑자기 김도영은 웃더니 “뭐 좋겠다는 건 아닌데, 안 나와도 솔직히 막 아쉽거나 그런 건 없을 듯하다. 생각을 해보니까 가까워졌는데 못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라고 했다. 마음을 약간 비운 듯하지만, 100% 비우지 못했다. 그래서 홈런을 2~3개 더 쳐서 아슬아슬하게 40-40을 못하면 그게 더 아쉬울 것이라고 한 것이다.
약간 갈팡질팡(?)하는 스탠스지만, 솔직한 모습이다. 아무리 야구가 팀 스포츠라고 하지만, 40-40의 대업이 눈 앞에 들어왔는데 욕심이 나지 않는 선수가 있을까. 심지어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초 대전원정에서 오히려 “40-40 기회가 왔을 때 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ㄴㄷ 이런 맘이었는데 도영아 너가 먼저 멀티홈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