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은 이 경기 전까지 시즌 19세이브를 기록중이었다. 마지막 경기 세이브를 따냈다면 20세이브를 채우면서 KIA 타이거즈 정해영을 넘어 역대 최연소 20세이브 기록 경신 달성이 가능했다. 고졸 신인 선수가 첫 해 마무리 자리를 꿰차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20세이브를 기록한다는 건 흔치 않은 일. 특히 최근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체력 등 경쟁력이 점점 저하되며 앞으로 더 나오기 힘든 기록이 될 수 있었다. 오죽했으면 KBO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뿌려가며 김택연의 기록 달성을 기대했을까.
하지만 두산과 이승엽 감독은 냉정했다. 올시즌 원래 계획보다 많이 던졌고, 다가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비를 위해 김택연을 쉬게한 것이다.
선수 본인은 기회가 된다면 던지고 싶어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더그아웃에서 김택연을 다독였다.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1⅓이닝을 던지며 1안타 3볼넷 1실점으로 가까스로 세이브를 기록한 게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듯 싶다.
KBO가 보도자료까지 뿌려가며 분위기 만든줄은 몰랐네...
근데 그러면 0.1 이닝 남기고 투교할거면 걍... 택연이 0.1이닝만 맡겨볼수도 있었던건데 아쉽긴 하겠다 본인은...
애초에 멀티이닝 안시키거나 동점상황에 안내보냈으면 20세이브 했겠다
관리도 진작에 좀 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