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처음으로 3할 타율·20홈런 이상(22홈런)·100타점 이상을 두루 달성한 시즌을 완성했다. 구단 역사에서 이 기록을 모두 이룬 7번째 선수(오스틴 채은성 김현수 히메네스 조인성 페타지니)가 된 LG 4번 타자 문보경(24)이다.
인연이 있는 장소다. 문보경은 2021년 5월1일 대구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로 2출루. 그리고 다음날 당시 삼성 에이스였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빠르게 각인시켰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매년 성장한다. 과정을 돌아보면 아픔도 있었으나 아픔이 성장하는 기폭제가 됐다. 2022 플레이오프 번트 실패로 눈물을 참지 못했지만,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희생 번트는 물론 타율 0.471로 펄펄 날았다. 팀내 최고 타율을 기록하면서 가을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제 문보경의 네 번째 가을이 다가온다.
https://v.daum.net/v/2024092910492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