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김동현은 "야구장이 보이니까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됐다. 이제 선배님들 만나보고 코치님, 감독님 만났을 때 이곳에 제가 던질 곳이라는 느낌을 딱 받았다. 앞으로 던지는 날을 고대하면서 열심히 운동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커 룸에 들어가서 단체로 인사를 드렸다. 좋게 맞이해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엄청나게 떨렸던 마음이 사그라들었다. 잘 적응할 수 있겠다고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KT 스카우트팀은 이날 행사를 앞두고 신인 선수별로 응원받고 싶은 선배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현은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택했다. 쿠에바스는 "1차 1라운드에 뽑힌 것을 축하하고, 내년에 같이 훈련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으면 좋겠어. 여기 있는 선수들이나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경험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으니 같이
훈련을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 팬들에게 인사하러 시즌 전에 오게 될 테니 그때 보자. (김)동현아 다시 한번 1라운드에 지명이 된 걸 축하해"라고 전했다.
김동현은 "쿠에바스 선배님을 가장 만나고 싶었다.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다. 조만간 야구장 와서 훈련할 때 궁금한 것들 다 가르쳐 주시겠다고 했다. 더 좋아지게 된 것 같다. KT에서 가장 좋아했던 선수이기도 했고 저랑 체형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투구 메커니즘을 참고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투구 루틴에 대해서 확고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의 지도를 받는 것에 대해 김동현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오랜 시간 잘 던지셨고 우승도 많이 경험하셨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지금 KT에 좋은 투수들을 많이 키우셨다고 생각한다. 제가 하나하나 배우면서 모든 것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동현은 "아직 신인이다. 선배님들에게 배울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을 물어보고 적립해서 제 루틴이나 몸 관리하는 법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것 같다. 가장 큰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서 1군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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