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G 65이닝' 김택연+'77G 65.1이닝' 이병헌, 정말 팔 빠져라 던졌다…시즌 내내 불펜진 과부하, 되풀이 안 된다
물론 불펜진 기용에 있어 과부하 현상을 조금이라도 줄일 선택을 할 수 있었단 점도 아쉬운 지점이다. 선발 퀵 후크와 불펜 이닝 쪼개기는 특정 승부처에선 단기간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하지만, 144경기 내내 그런 방향성을 고집한다면 불펜 투수들에게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잔여 시즌 복귀가 어려워진 최지강의 어깨 부상 재발 이탈이 그 예다.
결국,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 문제부터 시작해 구단과 현장의 호흡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한 구단의 경우 구단과 현장이 시즌 마운드 운영 큰 틀에 있어 논의의 장을 시즌 내내 계속 이어간다. 특정 투수 관리나 기용 방향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산 구단은 과거부터 비교적 현장에 더 힘을 실어주는 스타일이다. 이는 서로 호흡이 잘 맞는 시즌이라면 최상이지만, 무언가 삐걱대는 시즌이라면 재빠른 수습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당연히 구단과 현장 모두 김택연과 이병헌을 포함한 불펜 투수들이 건강하게 올 시즌을 마치고 내년 시즌도 건강하게 치르길 바란다. 하지만, 2025시즌에는 2024시즌과 같은 극심한 불펜진 과부하 현상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사실상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구단과 현장 모두 되돌아봐야 할 문제다.
내용도 잘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