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이 없을 수 없었지만, 소크라테스는 그래도 묵묵히 야구에만 집중했다.
그는 "야구라는 게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내 훈련 방식에 대해 확신했기에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이어 "SNS가 워낙 활성화된 시대이기에, 여러 소문을 안 볼 수는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그런 건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팀의 신뢰가 굳건했던 것 또한 반등의 중요한 이유였다. 2년 전 코치일 때부터 지켜본 이범호 감독이 믿었고, 선수들도 '외인'이 아닌 동료 중 한 명으로 그를 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