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은 "단기전에 들어가면 우리가 작년에도 해봤지만, 분위기 싸움이다. 4위와 5위는 하늘과 땅 차이고 무조건 4위로 마무리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들어가야 될 것 같다. 사실 가을야구는 우리 팀 선수들이 누구보다 많이 해봤기에 경기 중요도나 분위기 싸움 이런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냥 나는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면 잘하든 못하든 앞장서서 조금 큰 액션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선수들이 그러면 자연스럽게 따라와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석환은 "사실 올해 초반 출발이 안 좋아서 스스로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시즌을 보내기보다는 내가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내가 잘하는 것을 조금 더 잘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타율보다는 홈런과 타점을 많이 하자고 노선을 잡았는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 것 같다. 좋은 점은 홈런도 많이 나왔고, 타점도 많이 나와서 내가 꿈꿨던 기록을 할 수 있어 좋았고, 반대로는 또 타율이 조금 낮다 보니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수능으로 치면 올백을 맞는 그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했고 그런 점은 어떻게 보면 성공적인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올해를 되돌아봤다.
양석환은 "우리 팀이 올해 사실 잘 아시다시피 굉장히 어려운 시즌을 1년 내내 보냈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많고, 더 잘할 수 있었던 시간도 많았던 것 같다. 우리 여기 있는 선수들이 백업 선수들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또 외국인 선수들도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굉장히 많이 부족한 모습이라 또 국내 투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최소한 할 만큼은 적어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그 선수들이 다 있었으면 더 좋은 시즌을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런 것들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선수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한 것을 봐왔기 때문에 주장으로서 정말 고마운 것 같다. 이렇게 4위로 마무리해서 가을야구에 가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점들이 있을 것이다. 순위는 가을야구에 가서 또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문 : https://v.daum.net/v/2024092412475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