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이 팀에 온지 4년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은퇴식까지 해도 되나 싶었다”라고 말한 추신수는 “그래서 구단에 이런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구단에서 신경을 써주고 싶다고 해서 감사하다. 그래도 다른 동료들이나 팬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야구선수들은 경기에 집중을 해야하고 팬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 개인적인 일에 신경을 쓰는게 불편해서 내년에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은퇴식도 거창하게 박수를 받고 특별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냥 야구팬들, 인천 팬들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텍사스에서 7년을 뛰었고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해줬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짧은 4년을 뛰었지만 정도 많이 들고 응원도 많이 받았으니까 내가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