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점에서 류현진과 문동주와 같은 투수들을 좋아한다. 특히 최근에는 김서현의 팬이 됐다. 지난해 괴물 신인으로 등장하면서 받은 강렬한 첫인상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침 이날 경기에서 김서현은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후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오상욱은 “시구자로 찾은 경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승리까지 챙겨 기쁘다”고 웃었다.
올 시즌 야심차게 출발한 한화는 최근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스퍼트를 냈지만, 쉽게 5강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투타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을 키웠다는 평가다. 특히 내년에는 현재 홈구장 바로 옆의 신구장이 완공돼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오상욱도 “가을야구를 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 신구장으로 이사하는 만큼 새로운 안방에서 꼭 포스트시즌을 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신구장에서 다시 시구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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