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흔들려도 개큰실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최대한 이닝 먹고 내려오고
불펜진들이 남은 이닝 탄탄하게 틀어막아주고
상대 선발에 초반 틀어막혔던 걸 뚫어주던 중타의 홈런에
빅이닝으로 갈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던 베테랑의 안타
부진(이라고 쓰지만 사실 감독 억까로 인해 제대로 회복도 못하던) 4번타자의 동점 적시타
근 두 달을 2군에서 기다리던 선수가 등장할 때부터 팬들이 큰 환호로 반겨줄 때 그리고 선수는 2사 만루에서 보란듯이 쐐기타를 박을 때..
처음에 투수도 수비도 흔들려서 보는 내내 착잡했는데 다같이 이겨내는 이글스 보고 눈물 찔끔찔끔 흘렸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