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10년 대계' 광주 최고 재능 윤도현은 어떤 선수인가
2022. 5. 9. 18:42
윤도현은 중학시절 광주권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습니다. 보통 가장 잘하는 선수가 광주일고를 가게 되고, 그 안에서도 유격수니까 당연하겠죠. 김도영(19, 기아타이거즈)도 잘하는 선수이기는 했지만, 광주동성고에서 일취월장한 케이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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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작년 기사로 몇 번 말씀을 드린 적은 있지만, 김도영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알짜 선수입니다. 기아가 충분히 2라운드에서 모험을 걸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연고 구단이기때문에 할 수 있는 모험입니다. 올해 나왔다면 상당히 높은 순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선수이고요.
제가 바라보는 윤도현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승부근성입니다. 에이스가 나오면 더 강해지는 선수입니다. 문동주의 150km/h가 넘는 공을 소위 받쳐놓고 때리는 몇 안 되는 선수죠. 아마, 문동주가 가장 부담스러워했던 타자일 겁니다. 빠른 볼에 상당한 강점을 보입니다. 영상에는 작년 145km/h의 부상 전 이진하(장충고 3학년)에게 안타를 때리는 장면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타구의 질도 좋습니다. 빨랫줄 타구를 양산을 해낼만큼 힘도 좋은 편이죠. 광주일고 주장이고, 짱돌같은 선수입니다. 단독도루를 할 만큼 발도 느린 편이 아니고, 어깨도 좋습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송구가 불안하다는 시선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2루로 보는 구단이 많았습니다. 제가 전국 <No.1 2루 자원>이라고 몇 번 기사에서 언급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관계자는 “박경수같이 클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분도 계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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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문동주 선수의 스승인 오철희 감독님의 초등학교 제자이기도 합니다.
오 감독님이 얼마 전 흥타령기에서 우승한 광주화정초 코치 출신이죠. 그래서 그런지 오 감독님은 윤도현을 무척 아꼈습니다.(비록 상대팀이지만...) 만일, 오철희 감독님이 몇 달만 더 광주진흥고에 일찍 부임 했다면 윤도현은 광주진흥고에 갔을겁니다. 그랬다면 김도영은 광주일고에 갔겠죠. 미국에 진출 했던 강타자 출신 오 감독님은 절대 김도영에게 지지않는 재능이 윤도현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도영과 윤도현은 최근 몇 년간 광주에서 나온 야수 중 최고의 자질을 보유한 키스톤 콤비입니다. 5년 이후를 생각하면서 조금 힘들더라도 기아 타이거즈 권윤민 팀장님의 모험을 한 번 믿어보시죠.
저도 두 명을 취재했던 기자로서, 프로야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광주 최강 키스톤 콤비'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드랲 당시 도현이에 관해 궁금하면 읽을만한 글이라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