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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지난 19일 수원 KT전 선발로 나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한 2년 차 우완 이호성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21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구위 자체는 괜찮은데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고 했다.
모 구단 스카우트는 이호성을 두고 “입댈 데가 없다. 식물로 비유하면 물만 주면 알아서 잘 자라는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 삼성이 정말 잘 뽑았다”고 했다. 1군 통산 21경기에 나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6.10에 그쳤지만 이제 2년 차에 불과하다.
박진만 감독 또한 이호성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많이 느낄 거다. 아직 어리니까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우완 신인 육선엽은 지난 11일 한화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KT를 상대로 2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박진만 감독은 (6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 이후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선발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여유가 생기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육성 선수 출신 우완 김대호는 오는 22일 대구 키움전 선발 투수로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일 예정.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선발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해 우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선발진 운영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등판 일정은 투수 코치와 상의할 계획”이라며 “김대호는 무조건 선발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