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마킹된 신인선수 11명 유니폼 모두 준비
협력 업체 행사장에 불러 한 명 한 명 호명될때마다 현장에서 마킹
그 자리에 초청받지 않은 선수들까지 마킹하며 추억 준비
한화이글스배에 이어 또 한 번 아마야구에 대한 진심 과시
1R 정도야 정해진 범위 내에서 뽑히니까 어떤 선수를 뽑을지 알 수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 같이 상위지명 순번을 가진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2R부터는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도 누가 뽑힐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예상치 못한 지명이 난무하기 때문에 이것을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와중에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한화 이글스가 무려 11장의 유니폼을 준비한 것이다. 그리고 그 11장에는 지명된 선수들의 이름이 정확하게 마킹이 되어있었다. 정우주분만 아니라 이지성, 엄상현, 엄요셉, 최주원, 이민재 등은 하위 라운더여서 현장에 초청을 받은 선수들이 아니었다. 1197명의 유니폼을 모두 준비하지 않는 이상 이들의 이름이 마킹된 11개의 유니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정은 이러했다. 한화는 드래프트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 오는 루키 선수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 한화 관계자는 “드래프트 회의 하는 중 손혁 단장님, 손창훈 코디 님이 새 사장님께서 신인 선수들을 반겨줄 수 있는 무언가를 반겨줄 부분을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의견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을 박종태 사장, 손혁 단장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벤트가 준비되었다.
현장에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 협력업체 스파이더가 지원을 나왔고 미리 마킹이 안된 총 11장의 유니폼을 준비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호명될때마다 그 자리에서 곧바로 마킹을 시작했다. 마킹하는 기계를 아예 지명장으로 가져온 것이다. 현장에서 신인 선수들이 지명될때마다 마킹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다소 비상식적이면서도 매우 참신했다. 드래프트는 1년간 모든 것을 쏟아부은 스카우트 팀에게는 극도로 긴장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14/0005243331
이미 나온(?) 에피소드지만 전상일 기자님이 기사 쓰셨길래 가져와봄ㅋㅋㅋㅋ
ㄹㅇ 신박했다 (◔ 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