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방 동물 사람 로봇 마법사 여러분.
야구방 귀염둥이이자 ㄲㅈㄲㅈ즈 대쟌 김룡이입니다.
우선 이 무더운 여름의 시즌 막바지에 모두들 노고가 많으십니다.
강인권 전 감독의 경질과 함께 ㄲㅈㄲㅈ즈 대쟌의 임기 만료와 탈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적어 올립니다.
지난 3년간 ㄲㅈㄲㅈ즈의 일원으로서 야구방에서 울분을 토하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었던 시간은 저에게도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만 우리의 동행과 연대는 헤어지기 위함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ㄲㅈㄲㅈ즈에서 나가게 되었다는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룡이들이 감독 욕을 할 때는 언제나 잘 들어주시고 오랜 연패에 지쳐 떠난 룡이들을 그리워 해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룡이의 탈퇴와 이별이 남은 ㄲㅈㄲㅈ즈의 동료분들에게도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 기간 지치고 분노했음에도 함께 해준 엔씨 카테 공룡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는 시즌을 마무리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한 줌 쥐고 잠시 물러납니다.
가을의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또 끝까지 질주하는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 모두의 야구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๐◔ᴗ◔๐₎ꔪ 오예 경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