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세이브를) 조금 더 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블론세이브를 했던 게 조금 아쉽고 후회가 남는다. 그래도 블론세이브를 안 하고 시즌을 끝내기는 쉽지 않은 것이니까. 그래도 팀 승리를 조금 많이 지켜서 그래도 (마무리투수) 첫해치고는 조금 뿌듯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보직이 주는 책임감이 커진 만큼 막바지 5강 경쟁에 더 힘을 실어주지 못한 아쉬운 마음도 커졌다. 주현상은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초반에 많이 이겼으면, 지금과 승률이 다를 것이고 순위도 달랐을 것이다. 그런 경기를 아쉽게 진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아쉽다. 내년에는 그런 경기를 어떻게든 이겨서 계속 순위 싸움을 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올해는 조금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주현상은 "올해 첫 세이브를 (류)현진이 형이 던진 날 한 게 조금 의미가 있는 것 같고, 20세이브를 할 때도 현진이 형의 승리를 지켰다. 첫 세이브와 20세이브 다 현진이 형이 던질 때 나와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현진이 형이 나를 잘 믿어주고 있는 것 같다"며 든든한 큰형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내년에도 한화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는 게 목표다. 주현상은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고, 또 매년 좋은 기록을 내려고 또 준비할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시즌 끝나고 또 준비를 잘할 것이다. 내년에도 또 한화의 마무리투수를 할 수 있게 잘 준비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