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하위권 3팀(SSG, 롯데, 한화) 중 현실적으로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는 팀은 SSG가 유일하다. SSG는 자력으로 5위 결정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잔여경기 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SSG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74승 2무 68패 승률 .521을 기록해 잔여경기가 5경기밖에 남지 않은 KT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74승 2무 68패 승률 .521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KBO리그 규정상 1위와 5위는 동률이 나오게 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기 전날에 순위 결정전을 통해 순위를 가리도록 되어 있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는 5위를 선점하고 있는 KT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같은 전승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5경기를 이겨야 하는 KT와 8경기를 이겨야 하는 SSG는 부담감이 다르다. KT가 1승을 할 때마다 SSG는 2승을 해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SSG는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오는 21일과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원정 2연전,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원정경기는 SSG의 가을야구 도전을 사실상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다.
SSG가 후라도가 등판하는 키움을 잡고 시즌 막바지 가을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