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원태는 "(임)준형이 주자여서 '다음 이닝에 점수를 주더라도 이건 무조건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거 못 막으면 준형이 얼굴을 못 볼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운드를 내려온 후) 준형이한테 바로 '미안하다. 계속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이석증 증세에 대해 최원태는 "어제(18일) 일어났는데 갑자기 그러다라. 밥도 못 먹었고 속이 너무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 나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돼서 코치님께 '안될 것 같다'고 하고 자고 일어나니 좀 낫더라"며 "동래구에 있는 의사선생님이 치료를 잘해주셔서 제가 번호도 받아왔다. 고맙다고 전화드리려 한다"고 웃었다.
이어 최원태는 "감독님한테 욕 많이 먹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팀이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또한 "병원을 안 갔는데 감독님이 이석증이라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허준이신가 했다"고 농담도 던졌다.
준형이 주자여서 더 막고싶었다는거 너무 눈물나..ㅠㅠㅠㅠ 원태야 잘했어 ㅠㅠㅠㅠㅠㅠㅠ 아픈데 잘던져줬어 고마워ㅠㅠㅠㅠ
근데 "감독님한테 욕 많이 먹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여기 진짜 웃안웃이다.. 그동안 얼마나 덕아웃에서 신경질을 부려댔으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