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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후반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6.34로 리그 최하위다. 9위 키움 히어로즈가 5.97로 6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이는 팀은 LG가 유일하다.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3.94 리그 1위를 달리는 것과 상반된다.
같은 기간 함덕주가 평균자책점 6.48 유영찬이 5.68, 정우영이 5.23, 김진성이 5.13으로 부진했다. 믿을맨으로 급부상한 이종준이 1.32로 단단함을 뽐내지만, 10일 롯데전을 포함한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앞서 염경엽 감독은 "선수 한 명 만들기가 힘들다.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연속성을 만드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정우영,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에 올인했다. 다른 선수 키울 필요 없다. 연속성만 만들면 시즌 안정적으로 간다"면서도 "헌데 백승현과 박명근은 안 되지 않나. 연속성이 진짜 힘들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35로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렸지만, 완벽했던 중간 허리가 1년 만에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이 강조한 "연속성"을 유지하지 못한 것.
문제는 가을이다. 가을야구에서는 상대의 흐름을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역할은 불펜진이 해줘야 한다. 필승 카드가 무너진다면 시리즈 내내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