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은 “최종 선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잘 버텨주고 있는 팔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표팀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가야 한다. 나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런 점은 굉장히 감사한 일인데,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시즌이 더 길어진다. 예를 들어 경기하다가 다치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으니 프리에이전트(FA) 등록 일수 외에도 그런 부분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주시면 더 좋지 않겠느냐”는 소신 발언도 잊지 않았다.
원태인이 많은 팬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남다른 프로의식이다. 소속팀에서든, 대표팀에서든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열정을 태운다.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도중 탈수 증세를 호소하면서도 끝까지 버티려고 해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에만 3차례나 오후 2시 낮경기에 등판한 것도 조금이라도 젊고 체력이 좋은 본인이 희생해야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됐다.
당면 과제는 포스트시즌(PS)이다. 원태인은 2021년 PS를 경험했지만,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가을야구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본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포수 강민호(39)와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원태인과 강민호 모두 한국시리즈 경험은 없다. 원태인은 “(강)민호 선배가 많이 긴장하고 계신다. ‘매직넘버 카운트를 안 해봐서 모르겠다’고 하시더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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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라 태인아 ꒰(๑o̴̶̷︿o̴̶̷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