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김도영이 40-40에 앞서 달성할,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대기록이 또 있다. 바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이다. 올해 김도영은 주로 3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득점 관련 기록도 여럿 갈아치웠다.
4월 12일 대전 한화전부터 4월 26일 잠실 LG전까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1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7월 27일에는 97경기 만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득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선점으로 한 경기 4득점 2회, 3득점 7회, 2득점 27회 등 멀티 득점도 여러 차례 기록했다. 덕분에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30득점 차로 득점왕 타이틀도 사실상 예약한 수준이다.
득점 기록은 타율, 홈런, 타점 등 주요 타격 기록에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다. 선수 본인의 능력보다 후속 타자들이 얼마나 잘 불러들이냐가 조금 더 중요하기 때문. 이범호 감독도 17일 경기 전 김도영의 최다 득점과 관련해 "아무래도 (최)형우나 소크라테스 그리고 (나)성범이가 찬스에서 많이 쳐준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다 득점은 강팀의 상징과 같은 기록이기도 하다. 그만큼 많이 홈을 밟았다는 건 후속 타자들이 강했다는 것이다.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최상위 10명의 소속팀 중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팀은 2016년 정근우의 한화밖에 없다. 모두가 만든 뜻깊은 기록이기에 오히려 의미를 담는 선수도 많다.
또 역대 최다 득점 기록 경신 그리고 2위와 30득점 차이를 논할 수준에 이르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범호 감독은 "한 가지 이유를 더 꼽자면 김도영 본인의 발이 빠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득점을 못 올리는 타구에도 홈을 밟아 최소 10~15득점은 더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묵묵히 자신의 말을 따라준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찬스 때 잘 쳐줬고, (김)도영이가 쉬지 않고 출전해줬기 때문에 그런 기록들이 하나하나 채워진 것 같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지만, 전 경기에 가깝게 뛰어준 것에 너무나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시즌을 한 번 경험해봤으니 내년부터는 체력적인 면도 본인이 생각하면서 여유도 생길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266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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