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은 초반부터 다봤는데 매일 매일 초조해하고 불안해 하느라 제대로 못즐긴 느낌이었거든.. 그런데도 1위 확정짓던 순간 우승하던 순간 다 엄청 행복했던 기억이 나ㅋㅋㅋ
근데 그해 지나고 또 몇년 꼴아박는데 드는 생각이 "팀 순위가 이런데도 야구를 맨날맨날 보는데.. 왜 17년에 초조하고 불안해 하느라 1위의 기분을 못 즐겼을까' 너무너무 아쉽더라고 결국 최종 우승은 우리였는데 중간중간 순위 바뀌고 연패할때마다 뭘 그렇게 화만 내고 힘들어했는지ㅠㅠ
그래서 다음에는 1위하면 그때를 무조건 즐기자 생각했고 올해 시즌초에 1위각이 섰길래 올해는 무조건 즐기자 했는데 그래도 연패할 때는 힘들더라고... 올해는 진짜 무조건 즐길려고 1패 2패 할때 카테에서 마플돌면 막 옹호하는 댓글 글 쓰고 그러다가 연패가 길어지면 나도 마음이 힘들어서 더 쉴드 못치고 카테 안들어왔다가 2위팀하고 맞대결해서 승차 벌어지면 다시 카테 들어오고 그랬던거 같은데.. 여튼 올해는 확실히 17보다 내 스스로 1위를 더 즐긴거 같아서 좋아 ㅎㅎㅎㅎㅎ
여튼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않고 시간지나면 지금 못 즐긴게 정말 너무너무 후회되거든.. 그니까 얼마안남은 24시즌 우리 랑이들 다 남은 경기 하루하루가 축제이길 바래
미리 초치는거라고 뭐라할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승팀이 다음해에 성적내는게 쉽지는 않거든 기아는 특히 더 그랬던편이고.. 내년에 여러가지 일들이 우릴 힘들게 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특히 작년에는 우승하느라 참았는데 솔직히 작년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이러는 글들도 진짜 많을거고.. 그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되긴 하는데 여튼 그래도 올해 잘 즐기고 내년도 우리 기아 힘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