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렇다고 팬들이 잊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해 팬들은 가슴 한구석, 마음 한편에 늘 가시처럼 아쉬움이 박혀있었습니다. 오늘 그 가시 같은 아쉬움을 완전히 뽑아낸 것 같습니다. 7년간의 동행, 그리고 7년간의 이별. 이제 팀의 역사로 팬들의 기억 속으로 더욱 깊게 들어가고 있습니다. 잘 지냈느냐, 그동안 고마웠다. 이렇게라도 뒤늦게 인사할 수 있어서 팬들은 무척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제 아쉬움도, 미련도 없이 추억을, 옛정을 팬들은 니퍼트와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늦었지만 수고 많았습니다. 베어스의 푸른 눈의 에이스 니퍼트 선수의 은퇴식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