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은 윤영철의 상태에 대해 "아직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세워 놓은 것은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한번 나가게 되면 그 다음 1군에 올라와서 한 경기를 던질지 두 경기를 던질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개수 자체를 만들어서 1군에서 몇 개를 던지게 하고 맨 마지막에 선발을 한 번 낼지, 아니면 퓨처스에서 두 번 던지게 하고 마지막 타이밍에 선발을 한 번 낼지 고민을 하고 있다. 컨디션이나 몸은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퓨처스에서 던지는 것을 보고 그다음에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네일은 예상보다 회복이 빠르다. 정규시즌 아웃은 확정됐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당초 KIA는 내부적으로 네일이 10월 초는 되어야 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고 해도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등 단계를 거치면 한국시리즈에는 선발로 개수를 맞추기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네일이 불펜에서 중요한 순간 적은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는 시나리오까지도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네일이 불굴의 의지로 빠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계획을 세우기 조심스럽지만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KIA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진도다. 선발로 나선다면 한 경기만 전력으로 책임져도 충분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 수 있다. 그래도 네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다. 에릭 라우어의 경기력, 그리고 불펜 경기력이 안정을 찿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타선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발 쪽에서 마지막 퍼즐들을 손에 쥐고 가을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잡담 기아) 영철 네일 복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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