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경기 후 “10승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일단 팀이 좋지 않은 흐름 속 사직에 와서 연패 탈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패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12경기가 남아있다. 갑자기 10연승을 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쳐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에 따르면 류현진은 14일 정오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 자리한 최동원 동상 앞에서 열리는 고(故) 최동원 전 감독 1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다. 류현진이 최동원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최동원 전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류현진이 처음 입단한 2006년 당시 최동원 한화 1군 투수코치가 류현진을 강력하게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류현진은 그해 18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기며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과 리그 MVP를 동시 수상했다.
류현진은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간다. 뜻깊을 것으로 보인다. 동상이 미국에 간 뒤 생겨 처음 방문하는 데 좋은 마음으로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최동원 전 감독과 어떤 추억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코치님이 신인 때 처음 선발을 시켜주셨다. 덕분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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