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야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유치원 때부터였다. 김호웅 씨는 "유치원 때부터 동현이가 야구를 시켜 달라고 했다. 하지만 야구가 쉬운 운동도 아니고, 문도 좁다 보니 결국 포기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동현이가 포기하지 않더라. 결국 초등학교 4학년 때 할 수 없이 허락을 했다"고 알렸다.
그때부터 김동현의 야구 능력은 뛰어났다. 리틀 야구단에서 뛰던 시절에는 포수, 투수, 타자를 모두 소화했고, 팀의 주장으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 고교 야구에서 활약도 눈부시다. 김동현은 올해 9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 탈삼진 17개의 기록을 남겼다.
김호웅 씨는 "사실 야구를 잘하기도 했지만, 동현이 엄마가 '남자는 피지컬이다'라는 말을 자주 해서, 거의 안 해 본 운동이 없었다"고 돌이켰다. 김 씨에 의하면 김동현은 쇼트트랙, 복싱, 농구에도 소질을 보였고 바이올린, 피아노 등 악기 연주도 능숙하게 잘했다.
또 학업 성적도 우수했다고 한다. 김호웅 씨는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키겠다고 했을 때, 담임 선생님이 강하게 반대했다. 공부를 잘하는데 왜 굳이 운동을 시키려느냐는 이유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시켰던 것 중에 야구를 제일 못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지금은 워낙 야구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서 부모가 보기에는 조금 속상한 면도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동현에게 늘 강조하는 면은 '인성'이다. 김호웅 씨는 "언제나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동현이에게 책도 많이 읽으라 한다"며 "인성을 위해서는 지식도 필요하다. 그런 점을 놓치지 않게 부모로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창 시절 모든 담임 선생님께서 인성은 늘 칭찬했다. 아버지로서 보기에도 인성은 정말 바른 편이다"라며 "늘 야구적인 능력과 함께 청년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호웅 씨는 아들을 빠른 순번에 지명해 준 kt 구단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씨는 "아들이 정말 원했던 팀에 가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kt가 수도권 팀이기도 하고, 집과 멀지도 않아서 딱 좋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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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이 다재다능하네 ദ്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