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은 "김윤하는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이번에는 한 턴을 쉬어야 할 것 같다. 광주 원정은 순서대로 외국인 투수들이 등판할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계속 해온 루틴이 있으니 그 선수들이 등판할 것이다"고 밝혔다.
장재영을 톱타자로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어제 컨디션이 좋아보였고 또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다"며 "어제 2회 선제 적시타가 상대 기를 꺾고 우리 사기를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수비 도중 무릎 뒤쪽에 통증을 느낀 김혜성은 이날도 출전이 어려웠다. 홍원기 감독은 "불편하다는 표현을 잘 안하는 선수인데 어제는 좋지 않다고 말을 하더라"고 언급했다.
김혜성 대신 투입돼 결정적인 수비를 해낸 김태진에 대해서는 "어제 7회말에 그 타구가 빠졌다면 경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고 돌아봤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 불펜이 지금 강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실점을 했다면 8,9회에 따라갈 힘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다. 송성문의 결승타도 중요했지만 그 전에 그 수비가 선수들의 열정을 깨우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부진하며 아쉽게 10승 달성에 실패한 하영민에 대해서는 "이제 풀타임으로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선수지만 비록 우리 팀이 최하위라도 다른 팀들과 경기 내용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것은 하영민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이 올해 10승을 하면 물론 좋겠지만 10승과 관계없이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치는 것이 더 우선이다. 올해 안돼도 내년에 또 다른 목표가 생기는 것인 만큼 10승을 생각하는 비중을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날 발표된 프리미어12 60인 예비 엔트리에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영민과 주승우, 송성문, 이주형, 상무에 있는 이강준까지 5명이다. 아직 예비인 만큼 누가 선발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홍원기 감독은 "아마추어든 프로든 가슴에 태극기를 단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반응했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쓰며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을 나타낸 송성문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올해 3루수로 가장 많이 나서고 있지만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원 사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