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호민은 고교 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1경기 3등판에서 호투하며 전주고의 창단 첫 청룡기 결승행을 이끌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와 5회초 1사에서 팀내 에이스인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1루수로 옮겼다. 하지만 정우주가 흔들리며 1점을 내주며 1-2 1점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볼넷을 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자 다시 정우주와 자리를 바꿔 마운드에 올랐다. 2루수 땅볼을 잡아 3아웃을 만들며 동점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 58개. 60개를 넘지 않으면 결승전에도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6회초 다시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1루에 간 이호민은 8회초 정우주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영빈이 흔들리자 결국 다시 마운드에 섰고, 팀의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이호민은 “1루수와 투수를 오가느라 힘들었지만 이번 청룡기를 우승하러 왔기 때문에 최대한 힘든 티를 내지 않고 전력을 다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선발->1루수->마무리(8,9회까지 던짐)로 1경기 3등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