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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kt) '이 무슨 아름다운 전통인가' 벌써 7년째다... 그리고 선배들 특별 자필 메시지 담긴 유니폼 "정말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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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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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장 박경수, 부주장 배정대, 투수조장 고영표가 각각 적은 메시지였다. 박경수는 '프로 선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오늘 마음 은퇴할 때까지 잊지 말길', 고영표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를', 배정대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라는 메시지를 각각 남겼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들의 지명을 선배들이 축하하고, 신인을 반갑게 맞이하는 의미에서 유니폼 후면에 사인과 함께 자필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 관계자는 "팀을 대표하는 투수와 야수 중고참이 (경기 때문에) 비록 드래프트장에 오지는 못하지만, 직접 메시지를 작성해 멀리서나마 KT 마법사 군단의 일원이 될 선수들을 환영하는 뜻을 담았다. 또 이들이 초심을 잊지 않기를 바라고 선수들의 미래를 응원하면서 직접 생각한 메시지를 작성했다"면서 "'원 팀' KT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고, 지명된 선수들이 소속감을 느끼길 바라며 만들었다. 앞으로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프로 생활을 하자는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T 구단은 이날 드래프트장에 오지 않았지만, 지명을 받은 KT 신인 선수들도 차후 예정된 신인 초청 행사에서 이들의 메시지가 적힌 유니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런 선배들의 특별 메시지가 적힌 유니폼을 받은 선수의 마음은 어떨까. 김동현은 구단을 통해 "이렇게 유니폼에 많은 선배가 관심을 가지고 메시지를 적어주신 것에 감사하고, 정말 감동했다. 메시지에 보답하는 길은 제가 KT라는 팀에 잘 녹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강팀 KT의 1라운더로서 팀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T 캡틴' 박경수는 "선수단 주장으로서 새로 올 신인 선수들을 특별히 맞이하고 싶었다. 이제 프로 첫발을 내디딜 선수들이 이날 무대 위에서 들었던 그 설렘과 초심을 프로 생활하는 동안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다시 한번 KT에 온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 함께 호흡하며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벌써 7년째 진행하는 KT의 아름다운 신인 드래프트 전통 행사가 있다. 바로 프로 지명 후 자신의 첫 사인을 구단 로고볼에 한 뒤 지금껏 뒷바라지한 부모님께 감사함을 담아 선물하는 행사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역시 마찬가지로 진행됐다. 자신의 사인과 함께 부모님께 평소에 쑥스러워 잘 하지 못했던 말도 적어서 부모님께 표현했다. KT 관계자는 "진열된 프로 첫 사인공을 보며 프로 선수로서 지명받았을 때의 감정과 '초심', '포부'를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KT는 드래프트 현장(미참석자는 입단식)에서 촬영한 기념사진도 선수 및 가족에게 선물할 예정이라고 한다.

KT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투수 박건우(18·충암고)의 아버지 박용주 씨는 "드래프트에서 KT라는 명문 구단에 지명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좋은 투수들이 많은 구단이고 많이 배워서 기량이 늘었으면 좋겠다. 투수 조장인 고영표 선수가 '최고의 선수가 돼라'고 써주었는데 부모도 마찬가지 마음인 것 같다. 앞으로도 프로 선수로서 잘하기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또 3라운드에서 선택받은 투수 김재원(18·장충고)의 어머니 박서영 씨는 "(김)재원이가 첫 사인공에 가족들 이야기를 써줘서 대견하다. 표현을 많이 하는 친구인데 새삼 다 컸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본인이 기대했던 구단에 들어와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배정대 선수의 메시지처럼 '새로운 시작'인 만큼 지금보다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응원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https://naver.me/FK5GZC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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