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도 화답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팀이다.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히며 "드래프트 지명을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해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KIA를 응원했고, KIA 선수들을 보며 성장했다. KIA에 꼭 가고 싶었는데, 뽑히게 돼 너무 좋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왜 양현종을 롤모델로 삼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태형은 "어떤 상황에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 멋졌다"고 말했다.
김태형과 그의 가족의 '찐 KIA 사랑'은 아버지에게서 느껴졌다.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부모 중 한 명이 단상에 같이 올라 축하를 받았다. 김태형 아버지는 여전히 광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느껴졌다. 김태형의 부친은 "KIA 타이거즈 사랑합니다"라고 쩌렁쩌렁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