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그는 “1라운드 전체 1순위 욕심은 당연히 났다. 제가 올해 야구하면서 목표였다. 그런데 저는 한화에 온 것이 더 기분좋다. 100%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정우주에 대해 문동주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에 대해 정우주는 “저에게는 정말 과분하신 선배님이시다. 아직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소리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최고 구속보다는 평균 구속이 150km가 넘는 선발투수로 성장하고 싶다. (최고 구속은) 160km 이상을 던지는 것이다 체계적으로 열심히 운동한다면 제 목표만큼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동주 선배의 기록을 넘기는 것에 있어) 아직은 부족하지만 제 목표는 맞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드래프트전 미국의 러브콜을 받기도 한 정우주다. 단 정우주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대신 한국 무대에서 먼저 활동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는 “마음이 100% 서지 않았다. 어정쩡한 마음으로 가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KBO리그에서 확실히 증명한 다음 미국 가는 것도 늦지 않다 생각해 그렇게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주는 ”고교 야구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 새로운 시작이다. 한국야구에 한 획을 긋고 싶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밖에서 정우주가 바라본 한화는 어떤 구단이었을까. 그는 ”매우 포근하다. 팬 분들 및 관계자분들도 매우 착하신 것으로 알고있다“며 ”선배님들도 매우 포근하신 이미지가 있어 기대된다“고 배시시 웃었다.
한화에는 문동주와 더불어 류현진 등 정우주가 보고 배울 선배들이 많다. 정우주는 ”주변에서 류현진 선배님께 많이 배우라고 했다. 저는 류현진 선배님 뿐 아니라 모든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같이 야구하고 싶다“며 ”(류현진 선배님께는) 커브를 배우고 싶다. 느린 변화구가 없어서 많이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데, 류현진 선배님께 꼭 배우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화는 내년부터 기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대신 신구장에서 시즌을 치른다. 정우주는 ”굉장히 설렌다. 많은 관중 분들이 오실 텐데 매우 설레는 마음 밖에 없다. 긴장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명장’ 김경문 감독의 지도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TV에서만 봤던 분이라 지도 한 번 받아보고 싶다. 그 지도 속에서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며 다소 무서울 수 있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시키시는 것이나 눈치 있게 잘 행동하면 괜찮을 것 같다. 신인답게 잘 생활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우주는 ”불펜으로 뛰든 선발로 뛰든 제가 맡은 임무는 확실하게 하고 내려올 것“이라며 ”우승을 할 수 있고, 성적을 낼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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