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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삼성은 지난 8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경기가 없었다. 경기 감각을 되살리는 훈련이 필요했기에 비가 내리는 것과 상관없이 훈련을 이어 갔다. 마운드 쪽에만 방수포를 깔아둔 상태로 선수들은 각자 순서에 맞춰서 타격을 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월요일(9일) 쉬고, 어제도 경기가 없어서 연습을 했다. 할 것은 해야 한다. 치는 것은 (비를) 쫄딱 맞고 쳐도 된다. 선수들이 수비하는 것은 싫어해도 치는 것은 좋아한다. 연습할 때 선수들이 힘들어도 치는 것은 그냥 친다고 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박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야수는 모르겠는데, 투수 쪽은 우리가 불펜에 조금 나이 있는 선수들이 조금 많다. 쉬엄쉬엄하는 게 체력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고, 야수 쪽은 우리가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야수는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 장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대전 그라운드 정비팀은 삼성의 타격 훈련이 끝나자마자 대형 방수포를 펼쳐 그라운드를 보호했다. 비가 아주 세차게 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비가 1시간가량 계속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 개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