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입단하게 된 정현우는 드래프트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그동안 마음고생도 있었는데 (지명받는 순간) 후련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전주고 정우주와 1순위를 두고 경쟁했던 그는 "50대50으로 봤다. 작년 드래프트를 보면서 멘트를 준비했다"면서 "영광스러운 자리라 1, 2순위라도 다 좋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우는 롤 모델로 클라이튼 커쇼(LA 다저스)로 꼽았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212승(94패)을 거둔 특급 좌완이다.
그는 "나도 주 무기로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프로에서 통하기 위해선 더 완성도 높은 공을 던져야 한다"며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의 커브를 뿌린다.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크볼도 강점이 있는 그는 마찬가지로 다저스 우완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공도 참고하고 있다.
많은 키움 팬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우완 안우진과 정현우가 원투 펀치로 활약할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안우진 선배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프로에 가면 많이 배우겠다. (안우진 선배처럼) 프로에서 계속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 다운 다부진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내년 시즌 프로 데뷔를 앞둔 그는 "겨울에 완벽하게 준비해서 내년에 바로 선발로 뛰고 싶다"며 "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 싶다. 먼저 무실점 선발 데뷔 승을 하고, 시즌 10승도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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