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찬승 선택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키움의 선택을 받은 정현우(덕수고)와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전주고) 다음으로 김태현(광주일고), 김태형(덕수고) 등이 삼성의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배찬승이 막판 맹활약을 펼쳤고 직접 대만으로 날아간 이종열 단장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것으로 보였다.
벌써부터 삼성이 진정한 승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배찬승은 물론이고 2,3라운드에 데려온 내야수 심재훈(유신고)과 차승준(마산용마고), 4라운드 외야수 함수호(대구상원고)까지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삼성이 드래프트 진정한 승자'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심재훈은 1라운드 후반 혹은 2라운드 초반엔 선택을 받을 것으로 평가를 받던 선수다. 박준순과 비교될 정도로 뛰어난 내야 자원으로 평가받은 심재훈은 타격 능력이 뛰어나고 발이 빠른 테이블세터 자원으로 평가받는 유격수 자원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일찍이 관심을 나타냈던 선수로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어 잘 성장한다면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 김도영(KIA)가 오버랩되는 선수다.
3라운드에서 데려온 차승준은 고교리그에서 많은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 하나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욱(26홈런)을 비롯해 김영웅(25홈런)과 이성규(21홈런), 박병호(20홈런), 강민호(17홈런), 이재현(14홈런)까지 화끈한 대포를 장착해 올 시즌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삼성의 미래를 이어갈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4라운드에서 함수호를 데려올 수 있었던 것도 의외였다. 함수호 또한 배찬승과 마찬가지로 대구에 연고를 둔 로컬보이로서 홈런왕 출신이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날렸다.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초반 지명까지도 기대를 높였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주로 투수를 택하면서 삼성에게까지 기회가 왔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265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