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은 이날 총 10구 정도를 예정하고 있었다. 많아야 두 타자 정도를 생각했다.
5점 차라면 찬스 한 번에 역전도 가능할 수 있는 상황. 경기 상황은 모르는 만큼, 8회말이나 동점 혹은 역전이 됐을 9회말 김택연 투입을 고려할 수도 있었다.
일단 주자없이 8회말 투입도 고려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10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잡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나 8회말은 키움이 1번타자부터 시작되는 이닝. 주자가 한 명이라도 나간다면 다음 투수에게 부담이 이어지게 됐다.
일단 두산 벤치는 7회말 상황을 중요하게 판단했다. 최지강 등을 고려했지만,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결국 확실하게 한 점도 주지 않고 막고 반격을 노릴 카드로 김택연이 낙점됐다. 김택연은 총 9개의 공으로 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개병신같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