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 조세진
실링 - All Star 외야수
올해 한정 고교 최고 타자였는데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페이스로 달리다가 중후반부 대통령배 8강전즈음부터 견제가 들어오면서 조금 부진했습니다. 그때 당시 10타수 무안타부터 청소년대표 연습경기 당시 5연타석 삼진까지 꽤 우려있는 모습이 있긴했는데 오히려 이게 견제를 받아보면서 대처능력을 길러나갈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피지컬이 상당히 준수하고 , 공을 잡아놓고 때릴줄 압니다. 갖고 있는 힘이나 신체 밸런스도 좋은데 키네마틱 시퀀스라 하는 동작간의 유기적인 활용또한 좋게 이뤄져서 뱃스피드가 고교수준에선 원탑이라 봐도 무방할듯합니다... 그런데 임팩트까지의 궤적도 어깨가 닫힌채로 간결하게 낼 줄도 아니까 ... 그래서 공을 잘 잡아놓나봐요... 다른 고교생들보다 같은 공을 상대하더라도 훨 ~ 씬 여유가 있습니다. 타고난 센스도 좋고 손목힘도 좋고 다 좋아요 그냥 ... 투구도 이쁘게 잘한다는데 타고난 야잘잘과인것같습니다.
기술적인 완성도나 타고난면이나 모든면이 다 좋은 선수라 멘탈이 안무너진채로 경험만 쌓인다면 진짜 잘할것 같습니다.
3라 윤동희
실링 All Star 유격수
작년 제 Most 픽이었는데 ... 3라까지 밀렸네요. 솔직하게 아직까지도 이 선수가 왜 밀린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막눈인거일 수 도 있는데 기술적으로나 감각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나 가진 툴의 요소로나 윤동희가 김영웅 이재현과 함께 김도영 다음티어의 내야수라고 생각했거든요...
타격에서 제일 중점적으로 보는게 잡아놓고 때릴줄 아는 여부인데 윤동희도 조세진처럼 공을 아주 잘잡아놓고 때립니다. 스윙궤적도 간결하게 나오고 , 공도 끝까지 눌러줄줄 알고요. 오른쪽 어깨를 완전히 돌려주면서 상체가 뒤로 넘어가는 팔로우까지 너무 이쁘게 이뤄집니다. 타석에서 그렇게 이상적인 팔로우를 만들어낼만한 여유가 있으니까 그렇게 쳐낼 수 있는거죠...
수비에서 불안한 얘기가 있지만 운동신경이 좋아서 몸놀림이 굉장히 민첩하고 , 본인만의 확실한 감각이 있습니다. 자기 운동능력을 믿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줄알아요. 뒤에서 잡아서 중심이 뒤로 쏠려도 노바운드로 1루까지 강하게 뿌릴정도로 신체의 활용도 좋고요. 다만 동작이 이쁜편은 아닙니다.
센스 , 툴 , 피지컬 , 기술적 완성도 , 신체적 탄력 모든면에서 종합해볼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툴가이 유형의 선수중 제일 완벽한 선수 아닌가 싶습니다... 어케 윤동희선수가 3라일까요? 진짜 이해안감;;
우리 팀이 외야 포변 고려하고 동희 픽한 거 모르셨나 봄.. 내야 불가 아니었으면 더 앞 순번에 나갔을 거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