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는 햇빛이 내야에서 외야 방향으로 강하게 내리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현재 챔피언스필드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낮경기에 외야수들이 빛을 정면으로 보는 구도라며, 수비수들이 애로사항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KIA챔피언스필드는 2022년 3월에 조명을 LED로 바꿨다. LED 조명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절묘하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가리는 경우가 있다는 게 KIA 외야수들의 얘기다. 빛의 각도의 미묘한 변화로, 수비를 하기에 더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이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했다. 사실 낙구지점을 모르는 외야수들이 최선을 다해 위치를 잡다 얼굴에 타구를 맞으면, 중상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실책이 나왔지만, 오히려 행운이 따랐다는 게 이범호 감독 시선이다.
이범호 감독은 “저번에 (최)원준이도 그랬고, 계속 걸리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부분을 (구단에)말씀을 드렸더니 시즌 끝나고 손을 볼 수 있으면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뜬공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라인드라이브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라이트에 들어가면 잡기 굉장히 어렵다. 성범이의 경우 글러브에 맞아서 다행이다. 얼굴에 맞을 수도 있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