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SSG 랜더스전 등판도 힘들 것 같냐는 질문에도 "그것 또한 지금 내가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동주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84구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7-1 완승을 이끌었다. 문동주는 직구(41개)와 슬라이더(19개), 포크볼(12개), 커브(12개)를 섞어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평균구속은 154㎞로 형성됐고, 최고 구속은 2회초 강승호 상대로 던진 4구째 직구가 시속 160.1㎞를 찍었다.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문동주지만, 사실 이날 등판 전에도 몸에 이상 신호가 있었다. 김 감독은 지난 4일 취재진에 "사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어깨가) 조금 안 좋다는 소리가 갑자기 나왔다. 투수를 바꿔야 하나 하는 상황도 있었다. 이제 이야기하지만, 그런데 나중에 몸을 풀면서 괜찮아졌다고 해서 결국은 들어갔다. 그런 점도 문동주가 더 큰 선수로 가야하기 때문에 이겨내야 할 점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