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을 강화할 마지막 카드는 선발진에서 만들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남은 시즌 동안 불펜진을 어느 정도 만들어 놓고, 다시 선발진에서 누군가를 빼서 중간 투수로 쓸 수 있다"며 "우리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선발 투수가 3명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두 명을 불펜으로 뺀다면 지난해 포스트시즌 정도의 불펜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가 많진 않다. 현재 LG 선발진의 주축은 외국인 투수인 엔스와 에르난데스, 그리고 국내 투수 최원태와 임찬규다. 적어도 이 중 한 명이 빠져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최원태는 불펜 전환 후보에서 우선 제외했다. 그는 "선발로 더 효과적인 선수들은 선발로 쓴다. 구원 투수로 못 쓸 투수는 딱 정해져 있다. 그러면 무조건 선발 투수로 써야 한다. 나머지는 모르겠다"며 최원태를 언급했다. 염 감독은 "선수 의사도 타진해야 한다"고 결정을 미뤘다.
언급하진 않았으나 최근 불펜으로 기용된 에르난데스를 떠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 염 감독은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기용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공개적으로 에르난데스의 포스트시즌 구원등판 가능성을 꺼냈다. 당시 염 감독은 잔여시즌 선발 로테이션 상 에르난데스의 등판일이 비기에 "중간으로 한 번 쓸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상황을 봐서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다"며 "에르난데스 본인은 안 하려고 한다. 구원 등판을 약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241/0003378396
잡담 엘지) 염경엽 감독 "PS, 선발 3명이면 돼...최원태는 무조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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