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하는 “지난 삼성전이 너무 힘들었다. 가슴이 아프고, 이걸 빨리 만회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내가 그렇게 해서 팀에 도움도 못 준 것 같고 힘들었다. 그것도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려고 했다”며 “고등학교 때 긴장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걸 극복했다고 생각했었다. 자신감 있게 피칭하려고 했었고, 자신감 있는 선수라고 믿고 있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니까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또 “그 상황에 다시 올라가서 던지고 싶을 만큼 자극이 많이 됐던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너무 등판이 하고 싶었다”며 “오늘 처음에는 그때 생각이 나서 힘든 게 있었다. 중간에 비가 왔는데 (어깨) 따뜻하게 하고 마음가짐을 더 준비하면서 잘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첫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수확한 한준수는 “최근 타격이 안 좋았다. 타석에서 너무 바보같이 죽었다. 뭐가 문제인지 찾으려고 노력해서 뭐가 문제인지 알 것 같았다. 내 성향에 맞게 쳐야하는데 생각은 되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연습 때 하다 보니까 느낌도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시합 나가서 그 느낌대로 가니까 좋아진 것 같다”며 “계속 잘 칠 수는 없다. 시즌을 치르면서 슬럼프는 있다. 그걸 얼마나 빨리 올라오느냐 중요한 것 같다. 첫 홈런은 넘어갈 줄 몰랐다. 두 번째 홈런은 내가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그 느낌을 살리려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부진에서 벗어나 실수를 만회하고 싶었던 황동하와 합작한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한준수는 “공 받으면서 제일 좋은 구종을 생각하면서 했던 게 통한 것 같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 이야기도 하면서 풀어갔다”며 “타석보다는 수비에 신경 썼다. 타자이기 전에 수비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황동하의 승리를 기뻐했다.
잡담 기아) 동하 준수 인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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