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넘어지면서 목에 충격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부딪치면서 뭉침 증세가 생겼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치료를 해주고 있다. 오늘은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충돌 장면에 대해선 "지나간 것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말했다.
이 감독은 "잘 하는 타자에겐 깊은 공을 던지는 경우도 있다. 근래에 그런 경우가 생기는 건 우연의 일치라 생각한다. 다른 부분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많은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지친 게 사실이다. 선두를 달리며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도피로감을 가중시켰을 것"이라며 "선수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다. 그런 부분에 있어선 관리를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슬라이딩도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 감독은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 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3루수)-서건창(1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황동하가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