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은 이날 7-4로 리드한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로서 자연스럽게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화제의 순간은 막바지에 나왔다. 2사후 박동원을 상대했는데 박동원은 정해영이 던진 세 번째 공에 헛스윙한 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을 봤다는 듯 곧바로 주심과 포수 한승택에게 구종을 물었다.
그럴 만했다. 정해영은 속구 슬라이더 포크볼 세 가지 구종을 던진다. 기록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속구는 평균 145.5㎞, 슬라이더는 평균 132.6㎞, 포크볼은 평균 128.8㎞를 기록했다. 속구 평균 구속보다 빠른 공이 우타자 바깥쪽으로 꺾이니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많은 이들이 정해영에게 미스터리한 147㎞ 마구에 관해 물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많이들 물어본 것 같다. 정해영 선수의 답변은 속구다. 그냥 속구 그립으로 던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던졌는지는 정해영 선수도 모른다고 한다.
어떻게 던지는지 알면 이것만 던지고 싶다면서 본인도 신기해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KIA 심재학 단장 역시 깜짝 놀랐다. 심 단장은
“저걸 알고 던졌다면 정해영 선수는 바로 리베라가 되는 것 아니겠나”
https://v.daum.net/v/20240905134636983
야 빨리 생각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