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4)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선처를 호소했다.
서준원은 5일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최후 변론을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당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다시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 싶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베풀고 살겠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무겁게 인정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노력 중"이라며 "10살 때부터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최근엔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이혼 후 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1심 형량이 낮다며 항소한 검찰은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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