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누가 뭐라 하든 두 사람에게 문·김 대전은 옛말이었다. 지금은 그저 서로 원정을 가면 찾는 절친일 뿐이었다. 지난달 광주에서 만난 김도영은 "(문)동주랑은 친하다. 야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정말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문-김 대전이란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둘 다 프로 3년 차고 고등학교 시절보단 프로에서 기억이 더 생생하다. 이제 동주와 난 똑같은 프로 선수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최근 대전 원정에서 있었던 한 가지 에피소드를 풀었다. 김도영은 대전에 가면 문동주와 함께 선배 노시환(24)도 자주 만난다. 야구에 진심인 세 사람이 만나면 야구 이야기로 꽃이 피는데 종종 혼자 투수인 문동주가 외톨이가 될 때가 있다고. 문동주 입장에선 김도영, 노시환이니까 가능한 일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해 투수로서는 황당했다는 후문이다.
김도영은 "나랑 (노)시환이 형이 이야기할 때 (문)동주가 막 끼려고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전혀 공감을 못 한다"고 농담하면서 "우리는 타자고 동주 혼자 투수다 보니까 약간 2대1 구도가 돼서 놀리기도 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서로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다. 내게 있어 동주는 정말 재미있는 친구다. 항상 나도 그렇고 동주도 그렇고 서로 같이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고 진심을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263480
훈후난 기사 있어서 가져옴 >,<
기엽다 기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