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볼카운트 선점을 되게 잘했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제구가 잘됐다. 거기에 직구 구위가 좋았다. 가장 좋아져야 할 부분이 직구 구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좋아지니 나머지 변화구들도 한꺼번에 도움을 받는 것 같다"며 8월부터 꺼내든 포크볼에 대해선 "이렇게 비중을 많이 늘릴 생각은 없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늘었다. 아직 포크볼에 확신이 없다 보니 더 많은 사인이 있었는데도 고개를 저었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13경기 3승6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하며 두 번이나 2군에 내려갔던 문동주는 후반기 8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확실히 반등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던 문동주에게 포크볼이라는 새로운 무기가 장착되면서 상대 타자들의 노림수가 더욱 복잡해진 효과가 크다.
하지만 문동주는 "포크볼도 좋아진 이유 중 하나겠지만 그보다는 직구 구위가 좋아진 게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한다. 사실 (전반기에는) 등이 안 좋았다. (견갑골) 상태가 좋아지면서 구위가 살아난 것 같다"며 파이어볼러답게 직구 구위 상승이 가장 큰 반등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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