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단 축 처진 이들을 격려하고, 포용함으로써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의 소유자다. 이우성은 "감독님이 진짜 화내실 때는 무섭다. 하지만 그전까진 꾹 참고 끌고 가신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까진 못하더라도 해가 되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전날 4시간 18분의 혈투를 치른 뒤 곧바로 낮 2시 경기가 이어진 날이었다. 사령탑은 '푹 쉬고 천천히 준비하자'는 뜻을 전했지만, 주장 나성범이 '오늘은 연습이 꼭 필요하다. 오랜만의 낮경기인 만큼 타자들에게도 적응이 필요하니 정시출근해서 타격 연습을 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