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래 아니야 욕심내면 안돼 다치지 말고 킵고잉!!
30일 경기 후 만난 문보경은 "일단은 끝나봐야 안다. 딱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20개는…원래 목표가 매년 한 개씩 늘리는 거였는데"라며 웃었다.
또 "홈런 20개는 솔직히 생각 안 하고 있다. 20개가 가까운 것 같지만 그거 노리다가 밸런스가 무너질 것 같다"며 "만약에 두산전 우천취소된 날(7월 20일 켈리 고별전, 오스틴과 연속 타자 홈런이 노게임으로 무효가 됐다) 홈런이 남아있었으면 생각해볼 만도 했을 텐데 3개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몰아쳐서 치면 치는 거고"라고 했다.
홈런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2루타 이상 장타를 쳐야 한다는 생각은 확실히 있었다. 문보경은 "스윙을 적극적으로, 삼진을 먹더라도 강하게 치기 위해 포인트를 앞에 두려고 한다. 그만큼 삼진이 늘어났지만 장타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발이 빠른 주자가 아닌데 단타치고 나가도 다음 타자들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장타를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 가치도 올라갈 거고.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서 시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문보경은 2루타도 31개로 지난해 131경기 29개를 넘어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썼다. 장타율 0.494 역시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지난해 타율 0.301을 기록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고, 그라운드에서 그 고민의 결과를 결실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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