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활약을 장식한 박찬호는 “인생 홈런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홈런이 몇 개 안 되지만 낮은 공을 홈런 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홈런 치고 나서 가장 천천히 돌았다. 그동안에는 빨리 돌아서 후회했었다”며 홈런 순간을 이야기했다.
이날 적시타를 치고 나간 이후에도 에너지 넘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던 박찬호는 “재미있는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에너지 넘치게 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선수 모두가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타자들이 매 경기 점수를 벌려야 된다는 생각으로 한다. 투수들도 잘하고 있지만 완전체가 아니니까 1점이라도 더 뽑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말이 안 되는 경기다. 삼성도 정말 대단하다. 5점을 냈었는데 6점을 내서 뒤집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걸 쫓아오냐는 느낌으로 경기를 했다. 쉽지 않았다. 홈에서도 3루, 원정도 덕아웃이 3루인데 수비할 때 오른쪽에서는 소리가 안 들리는데 오늘은 만원 관중이기도 하고, 원정이라 응원 소리가 대단했다. 압박감을 느꼈다. 색달랐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찬스가 계속 걸렸다. 재미있었다. 찬스 많이 걸리는 날 재미있다. 결과가 좋아서 좋다. 5타점 의미보다는 이런 경기를 이겼다는 게 기분이 정말 좋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잡담 기아) 찬호 인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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