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삼진이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걸까. LG 트윈스 박해민(34)이 선발 라인업에서 모습을 감췄다.
박해민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박해민을 대신해 3년차 유망주 최원영(21)이 8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박해민은 29일 KT전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KT 선발 고영표 상대 3회 말부터 5회까지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7회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LG가 6-8로 뒤진 9회 무사 2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해민은 올 시즌 타율 0.252(424타수 107안타) 4홈런 49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타율이 2014년 1군 주전으로 도약한 뒤 두 번째로 낮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0.171(35타수 6안타)까지 떨어질 만큼 좋지 않았다.
박해민 대신 기회를 잡은 최원영은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석에 들어선 건 21차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11득점 6도루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줘 염경엽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2년 연속 144경기에 출장했던 박해민이 선발에서 빠지면서 3년 연속 전 경기 출장 기록이 무산될 가능성도 생겼다. 박해민은 2021년 4년 총액 60억 원에 LG와 계약한 뒤 지금까지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었다. 결단을 내린 염경엽 감독이 박해민을 어떤 방식으로 기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네..?진작에 이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