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울 법하지만, 황동재는 "내일 우리 팀 경기가 없어서 오늘은 불펜 투수가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1이닝, 1이닝씩 막는 데 집중했다"며 "(포수) 강민호 선배가 내는 사인에 따라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개인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좋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오늘 좋은 투구는 하지 못했다. 사사구가 많았고, 잘 맞은 타구도 많았는데 수비 도움 덕에 실점하지 않았다"며 "투구 내용에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잡담 삼성) 연장 11회초 결승 홈런을 친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31)은 "잘 던진 황동재(23)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무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황동재는 "나는 괜찮다. 팀이 이겨서 좋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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