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타율 0.171로 부진을 거듭했지만 2군행의 주된 이유는 아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우측 어깨 염증에 의한 통증 발생으로 말소됐다"고 설명했다.
송은범의 콜업도 눈길을 끈다. 2003년 1차 지명을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KBO 통산 680경기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57을 기록한 송은범은 지난해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 5월 경산 볼파크에 재활군으로 합류해 몸을 만들 기회를 얻은 송은범은 지난달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한 구단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 정식 계약을 맺었다.
당시 삼성은 "송은범은 통산 21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불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음은 물론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멘토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영입 이유를 전했는데 이후 한 달 가까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8경기 1홀드 ERA 7.59로 다소 아쉬웠으나 최근 3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구단은 송은범을 1군과 동행토록 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5일 "송은범은 고척에 합류해 화요일(27일) 훈련하면서 투수코치가 피칭하는 걸 보고 확인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실전 경험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구위 향상 겸 실전 투구를 퓨처스리그에서 어느 정도 잘 마친 것 같아서 우선 합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고 이날 삼성 합류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